훠궈에 양귀비?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유명 훠궈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
음식에 마약 성분인 양귀비 열매 가루를 섞어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에서 모르핀을
검출하며 정밀 수사를 벌였고,
주방에서는 정체불명의 가루가 담긴 양념통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닌,
범죄 수준의 식품 조작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마약 성분이 섞인 양념의 정체는?
조사 결과, 해당 식당 주인 리씨는 양귀비 열매를 말려
가루로 만든 뒤 향신료와 혼합,
고객에게 제공하는 훠궈 음식에 몰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씨는 경찰 조사에서
“양귀비를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지고 중독성이 생겨 손님들이 다시 찾는다”
며 마약 성분을 의도적으로 사용했음을 시인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마약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르핀: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통증을 줄이는 강력한 진통 마약
▪️ 코데인: 기침 억제에 사용되지만, 중독성과 내성 존재
▪️ 티바인·날코틴: 아편계열 유도체로, 환각·중독 유발
⚠️ 법원의 처벌 및 식품 안전의 중요성
중국 법원은 리씨에게 다음과 같은 처벌을 내렸습니다.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 판매 금액의 10배 벌금형
▪️ 평생 식품 제조·판매업 종사 금지
이는 단순한 위반이 아닌,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마약 단속이 매우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
식품에 마약류를 혼합하는 행위는 형사 처벌과 함께 업계 퇴출로 이어집니다.
✅ 모르핀의 위험성: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
모르핀은 중추신경계의 엔도르핀 수용체에 작용해
일시적인 행복감과 통증 완화 효과를 주지만,
이 효과는 뇌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내성을 키우는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주요 금단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탈진, 두통, 복통
▪️ 환각, 수면장애
▪️ 손발 저림, 치아 통증, 탈모
▪️ 심할 경우 호흡마비·심장마비로 사망 위험
이처럼 모르핀은 의료용 이외엔 철저히 금지되어야 할 물질입니다.
✅ 양귀비는 왜 식재료로 쓰이면 안 될까?
양귀비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열매에는 아편계 마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중
독성과 환각 효과가 매우 강합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양귀비를 ‘천연 향신료’로 둔갑시켜
음식에 넣는 경우가 있어 중국 당국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2023년에도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
900여 그루의 양귀비꽃을 재배하다 적발되었으며,
식당 주인은 “직접 향신료로 쓰기 위해 키웠다”고 자백했습니다.
✅ 한국에서도 처벌 대상입니다
한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귀비 재배나 소지만으로도 처벌받습니다.
▪️ 100그루 이상 재배 시 기소 대상
▪️ 양귀비 열매·꽃·씨앗 등 소지만 해도 불법
▪️ 단, 털양귀비·두메양귀비·개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어 합법적 재배 가능
양귀비가 관상용으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식용 또는 향신료 목적 사용은 절대 금지되어 있습니다.
🧭 "맛있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식당이 손님을 끌기 위해 마약 성분을 넣은
조미료를 사용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입에 맛있게 느껴진 이유가 뇌를 속인 결과일 수 있다는 점,
그로 인해 중독과 건강 피해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철저한 식품 위생 관리, 소비자의 경각심,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함께
이루어져야 우리 식탁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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