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산불, 폭설,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며 ‘기후 난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 극단적 기후 변화로 인해 인류가 지구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과학자들은 미래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거주지를 모색하고 있으며, 해상 도시, 해저 도시, 우주 거주지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해수면 상승에도 안전한 '해상 도시'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 해안 도시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이 유지될 경우 2150년까지 해수면이 약 1.4m 상승하며, 우리나라 국토의 0.7~0.8%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를 대비해 ‘해상 도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9년 유엔(UN)과 네덜란드 건축회사 BIG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오셔닉스 시티(Oceanix City)’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해안 도시 중 한 곳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며, 최대 1만 명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모듈식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확장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축구장 3개 크기의 인공섬 6개가 모여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마을 6개가 연결되면 도시가 완성됩니다. 태풍이나 해일에도 견딜 수 있도록 부유체 위에 건설되며, ‘바이오록(Biorock)’이라는 닻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바다 바닥에 고정됩니다.
에너지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공급되며, 수경 재배를 통해 식량을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한강에 위치한 ‘세빛섬’도 부유 구조물 위에 건설되어 비슷한 개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 수심 200m 아래, 해저 도시에서 살아남기
해수면 상승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되면서 해저 도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해양 개발 기업 ‘디프(Deep)’**는 심해 탐사를 위해 해저 거주 공간 ‘센티널(Sentinel)’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인류의 영구 거주지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해는 높은 수압과 산소 부족 문제로 인해 탐사와 거주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디프는 먼저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형 해저 기지 ‘뱅가드(Vanguard)’를 개발해 3명이 1주일 동안 수중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기술을 확장해 2027년까지 수심 200m에 ‘센티널’을 완공하고, 6명의 과학자가 1개월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센티널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벽을 만들고, 해양 생태계와 공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030년까지는 사람이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해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 우주로 향하는 인류: 달 거주지 건설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인류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거주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우주 거주지 후보는 달(Lunar Base)입니다.
미국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ram)’을 통해 달에 유인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달 거주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달에는 대기가 없어 낮에는 127℃, 밤에는 -173℃까지 온도가 변화하는 극단적인 환경이므로, NASA는 달의 지하 동굴을 거주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NASA는 깊이 80m, 폭 45m에 이르는 지하 동굴을 발견했으며, 이곳은 기온이 **27℃**로 유지되며 우주 방사선과 운석 충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달의 토양을 활용한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적용해 구조물을 짓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4. 인류의 미래 거주지는 어디일까?
현재 인류는 해상, 해저, 우주로 거주지를 확장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해상 도시: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바다 위에 건설되는 부유 도시(예: 오셔닉스 시티).
- 해저 도시: 심해 탐사 및 해양 자원 활용을 위한 해저 거주지(예: 센티널).
- 우주 거주지: 달 및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는 거주지 개발(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과학자들은 인류가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면 미래에는 지구뿐만 아니라 바다, 심해, 우주에서도 인류가 생활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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