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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우주 채굴: 소행성에서 금·니켈을 캔다

by TGWOW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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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SF영화 아바타에서 인류는 희귀 광물 ‘언옵테늄’을 채굴하기 위해 외계 행성 ‘판도라’를 침공한다. 이제 이런 우주 채굴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와 민간 우주 스타트업들이 금, 니켈, 백금 등 희귀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소행성 채굴 경쟁에 뛰어들었다.

 

1. 애스트로포지, 2022 OB5 소행성 탐사 임박

 

미국 우주 스타트업 애스트로포지(AstroForge)는 2024년 2월 26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소행성 탐사선 ‘오딘(Odin)’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탐사 목표는 지구에서 500만~600만㎞ 떨어진 소행성 ‘2022 OB5’다. 이 소행성은 지름 약 100m로, 철, 니켈, 백금 등 귀금속으로 구성된 금속형 소행성으로 추정된다.

 

탐사 계획:

- 탐사선: 전자레인지 크기의 소형 우주선 오딘

- 비행 기간: 약 300일간 비행 후 소행성에 접근

- 임무: 약 1㎞ 거리에서 소행성 촬영 및 성분 분석

 

오딘 탐사 결과, 2022 OB5가 금속성 소행성으로 확인되면, 애스트로포지는 2024년 말 채굴용 우주선 ‘베스트리(Vestri)’를 발사해 본격적인 채굴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미션이 성공하면 인류 최초의 소행성 채굴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2. NASA의 프시케(Psyche) 탐사 미션

 

NASA 역시 금속형 소행성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10월, 소행성 ‘프시케(Psyche)’를 목표로 동명의 탐사선을 발사했다.

 

프시케 소행성:

- 지구에서 약 5억㎞ 거리

-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

- 지름 약 240㎞, 지구 핵과 유사한 철·니켈 중심 구조

 

NASA 탐사선은 2029년 프시케에 도착해 금속 성분과 구조를 분석하고, 지구의 형성 과정과 내부 핵의 비밀을 밝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3. 소행성 채굴의 경제적 가치

 

우주 기업과 기관들이 소행성 채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 때문이다.

 

- 2022 OB5 소행성: 철, 니켈, 백금 등 희귀 광물 다량 포함

- 프시케 소행성: 수천 경(京) 달러 규모의 금속 가치 추정

 

백금족 금속(Platinum Group Metals)은 반도체, 배터리, 정밀 기기 등에 사용되는 필수 자원으로, 소행성에서 확보하면 지구 자원 부족 문제 해결과 경제적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

 

4. 소행성 자원 소유권, 누구의 것인가?

 

소행성 자원에 대한 국제적 소유권 규정은 아직 미확립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2015년, 오바마 정부 시절 ‘우주 자원 상업화법’을 통과시켜, 미국 시민과 기업이 소행성에서 획득한 자원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미국: 개인과 기업의 우주 자원 소유권 인정 국제 사회: 공해(公海)처럼 모두의 자원이라는 주장과 상충 향후 소행성 자원 채굴이 활성화되면, 국제적인 자원 분배와 소유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5. 우주 채굴의 미래: 새로운 골드러시

 

우주 채굴은 단순한 과학적 탐사에서 거대한 경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애스트로포지, NASA, 스페이스X와 같은 선도 기업과 기관들이 소행성 탐사와 채굴에 성공하면, 지구의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우주 산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향후 우주 자원 확보 경쟁은 21세기판 골드러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국제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우주 채굴 시대, 인류의 자원 확보 방식과 경제 지형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행성에서 캔 희귀 광물이 지구 경제와 산업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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