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 저것

K-방산의 쾌거: 한국형 소나 국산화와 잠수함 수출의 길

by TGWOW 2025. 2. 24.
반응형

K방산의 자부심, 한국형 소나 국산화 성공과 잠수함 수출의 길

 

1. 한국형 소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도전과 성공

 

지난해 12월 10일, LIG넥스원 구미 사업장에서 만난 조성일 해양연구소장은 자부심에 찬 모습으로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수출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의 성과 덕분이다. 소나는 잠수함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필수 장비로, 주요국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이 독점해온 소나 기술을 국산화한 덕에, 이제 한국도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한국형 소나 개발의 주역인 조성일 소장은 전자공학과 초음파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다. 그는 1994년 대우통신에 입사한 후 30년 가까이 소나 개발에 매진해왔다. 당시 한국의 소나 기술력은 미약했고, 해외 장비를 역설계하는 과정에서 주요 부품 수출이 중단되는 등 여러 차례 방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기술 국산화에 도전해 마침내 성과를 이뤄냈다.

 

2.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한국의 기회

 

2023년 11월 21일, 캐나다의 신형 잠수함 12척 도입 입찰에서 일본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한국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최대 60조 원 규모의 이 사업에서 독일, 프랑스, 스페인과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선두를 달렸으나 일본의 탈락으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이다.

 

캐나다가 요구하는 잠수함 성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소나가 필수적이다. 한국이 국산화에 성공한 소나는 동해, 서해, 남해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캐나다와 같은 광대한 해양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 기술 개발 과정과 성과

 

소나 개발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정체기를 겪었다. 변곡점은 2009년, 해군이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건조를 추진하면서 소나 국산화를 결정한 시점이었다. 당시에도 독일제 소나를 수입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조성일 소장과 연구진은 국내 기술력으로 도전하기로 결단했다.

 

소나는 수십 km 떨어진 심해에서도 미세한 신호를 감지해 물체의 종류, 속도, 이동 방향을 분석하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수천 번의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탐지 성능과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지속했다. 2020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국산 소나 체계를 탑재하며 전력화를 완료했고, 현재 국산화율은 80%를 넘는다.

 

4. 잠수함과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길

 

한국형 소나의 성공은 잠수함 수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소나가 없으면 잠수함 수출도 불가능한데, 이제 한국은 독자 기술로 이 장벽을 넘었다. 조성일 소장은 “조선소와 1500회 이상 협력 회의를 진행하고, 연구진이 연간 1000시간 이상 실험을 수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소나는 다양한 해역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바다 환경이 복잡한 캐나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 소나 국산화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의 방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5. 결론: 한국 방산의 미래를 밝히는 K-소나

 

소나(Sonar)는 Sound Naviga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음파를 이용해 수중 물체의 종류, 방위, 거리 등을 파악하는 장비다. 잠수함의 핵심 센서로, 탐지와 추적 능력을 결정짓는 요소다. 한국은 2017년 잠수함용 소나 국산화에 성공했고,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탑재하면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

 

이제 한국은 독자 소나 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계기로, 한국형 소나와 잠수함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K방산의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성과는, 한국의 방산 수출과 해양 방위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