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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법

초고, 그리고 다시 쓰기의 용기 – 글쓰기에서의 첫 완성이다!

by 티지와우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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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그리고 다시 쓰기의 용기 – 글쓰기에서의 첫 완성이다!


 

초고는 완성본이 아니라 지도입니다. 줄거리 수정과 다시 쓰기를 통해 글은 생명력을 얻습니다.

초고의 두려움을 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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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종이를 마주하는 두려움

 

글을 쓰는 사람에게 초고 작성은 언제나 가장 두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하얀 화면이나 빈 종이에 수천, 수만 개의 단어를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몇 번을 경험해도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힘겹습니다.

“이 문장이 괜찮을까? 이 이야기가 끝까지 완성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매 순간 작가의 마음을 흔듭니다.

 

소설가 데보라 아이젠버그는 이런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당신은 뭔가를 쓴다. 하지만 이게 될지 알 수 없다. 당신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실현 가능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갖고 그저 계속 써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마음속 가장 깊숙한 곳에서 당신에게 보내는 신호가 느껴질 것이다.”

 

이 “신호”는 아주 희미하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은 오직 쓰기를 멈추지 않고 인내하는 과정 속에서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초고 단계는 마치 자갈밭에서 씨앗을 찾는 일과도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씨앗을 찾기 위해 흙을 헤집고 돌을 치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고, 가능성을 믿으며 글의 생명력을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 초고는 완성본이 아니라 지도다

 

많은 작가들이 초고를 끝내고 나서 좌절을 경험합니다.

막상 원고를 읽어보니 문장은 덜컥거리고, 줄거리는 허술하며, 전체가 빈틈투성이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초고는 완성된 책이 아니라 이야기의 지도에 불과합니다.

지도는 길을 알려줄 뿐, 여행 자체가 아니듯, 초고도 완성작이 아닌 “가능성의 뼈대”일 뿐입니다.

 

두 번째 원고, 즉 개고는 초고라는 지도 위에서 다시 길을 그려나가는 과정입니다.

다시 쓰는 행위가 처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첫 시도의 흔적 위에 더 정교하고 단단한 길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줄거리 수정은 설계도를 다시 그리는 일

 

개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줄거리 수정입니다.

 

초고의 줄거리는 건물의 뼈대와 같습니다.

아무리 멋진 문장을 얹어도 구조가 흔들리면 전체가 무너집니다.

따라서 초고를 고칠 때는 세부적인 문장보다 먼저 전체의 흐름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줄거리를 다시 손보는 일은 곧 설계도를 고치는 일입니다.

건물을 완전히 새로 지을 필요는 없지만, 벽의 위치를 바꾸거나 창문을 다시 내야 한다면 설계도부터 손봐야 합니다.

 

큰 틀을 정리해두면 세부 장면을 고치는 작업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무엇보다 작가는 이제 무(無)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초고라는 지도가 있다는 점에서 훨씬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시 쓸 수 있습니다.

 


✅ 포기하지 않는 태도 – 자갈을 고르고 씨앗을 모으기

 

글쓰기는 단 한 번의 영감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없이 반복되는 수정과 보완 속에서 작품은 조금씩 완성되어 갑니다.

 

초고가 엉성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원고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작가는 자갈밭을 묵묵히 정리하며 씨앗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 씨앗이 무엇인지 아직은 알 수 없더라도, 고쳐 쓰는 과정에서 조금씩 형태를 드러내고, 마침내 단단한 생명력이 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  결론 – 초고는 시작일 뿐, 다시 쓰기가 진짜 글쓰기다

 

초고 작성은 두려움의 과정이지만 동시에 출발점입니다.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이며, 줄거리를 점검하고 다시 쓰는 과정에서 비로소 작품은 생명력을 얻습니다.

 

쓰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화려한 영감이 아니라, 끝까지 붙잡고 고쳐 나가는 인내심입니다.

 

오늘 쓴 초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내일 다시 고치고, 그다음 날 또 다듬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결국 그 모든 흔적이 쌓여 어느 순간, 당신의 문장 속에서 살아 있는 목소리와 단단한 이야기가 움트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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