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시공사·설계 전면 조사 착수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국경을 넘어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까지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의 33층
고층 빌딩이 붕괴, 현재까지 1,700여명 사망이라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자연재해 그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건물 구조, 설계, 시공 방식 등
전방위적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태국 정부는 전면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붕괴된 건물, 태국 감사원 신축 청사
무너진 건물은 태국 감사원 신사옥(33층)으로,
중국 국영 건설기업인 중철10국(CREC)의
태국 합작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사가
공동 시공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 2020년 착공
▪️ 총 예산: 약 21억 밧 (한화 약 910억 원)
▪️ 사고 당시 공정률: 약 30%
▪️ 주요 구조물 완성, 외벽 공사 진행 중
붕괴 영상에서는 완공되지 않은 건물의 골조 전체가
일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포착되며 시공상
구조 결함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왜 이 건물만 무너졌을까? 전문가 분석
태국 수도 방콕은 지진의 진앙지인 미얀마에서
약 1000km 떨어진 거리입니다.
하지만 방콕 시내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다수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다음 두 가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1. 플랫 슬래브 구조
▪️ 바닥이 기둥 위에 직접 얹히는 구조로, 진동에 취약
▪️ 별도의 보(beam)가 없어 수직 흔들림에 쉽게 무너질 수 있음
2. 방콕 특유의 연약한 지반
▪️ 연약한 점토질 지반이 지진 진동을 증폭
▪️ 뿌리 깊은 기초공법이 필수지만, 설계 미비 가능성
✅ 태국 총리, “건축 전 과정 철저히 조사하라”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방콕의 다른 고층 건물들은
무사했는데 유독 이 건물만 완전히 붕괴된 점은
반드시 조사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총리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습니다.
▪️ 설계 승인 과정, 시공사 선정 절차 조사
▪️ 자재, 예산, 공정 연장 사유 등 전면 감사
▪️ 4월 5일까지 결과 보고 지시
그는 “내 경험상 이와 같은 붕괴는 본 적이 없다”며
사건의 심각성과 구조적 문제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 방콕 도심 곳곳에서도 피해 속출
이번 지진으로 방콕 시내 여러 지역에서
건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통로 지역 50층 콘도: 공중 연결 다리 붕괴
▪️ 건물 휘청, 인피니트 풀 물이 거리로 넘치는 장면 포착
▪️ 방콕시청, 피해 신고 2000건 이상 접수
▪️ 700건 우선조사 대상으로 분류, 긴급 점검 중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지진에 취약한 건축물에 대한 체계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방콕 전역의 고층 빌딩 및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 자연재해인가, 인재인가?
이번 방콕 33층 건물 붕괴 참사는 단순히 지진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복합적인 인재(人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진앙에서 1000km 떨어진 거리
▪️ 동일 진동에도 다른 건물들은 무사
▪️ 유독 한 건물만 전면 붕괴
이는 설계·시공·감리·관리 모든 단계의 허점을
점검해야 할 경고입니다.
태국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다른 국가에서도 고층 건물의 지진 대비 설계 기준 강화와
점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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