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혼인·이혼 통계 발표. 작년 혼인 22만쌍으로 역대 최대 증가, 초혼 연령 변화·국제결혼 급증·황혼이혼 트렌드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가 22만2000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14.8% 증가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15%)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 왜 혼인 건수가 급증했나?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 1991~1995년생 인구가 초혼 평균 연령인 30대 초반에 진입해 결혼 적령기에 몰려있다는 점
-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식들이 2023~2024년에 몰려 진행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결혼 장려 정책 영향
실제 혼인 건수는 2022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년 연속 증가, 이는 2010~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초혼 연령, 남성 하락·여성 상승… 격차 역대 최소
2024년 기준, 남성 초혼 평균 연령은 33.9세, 여성은 31.6세로 나타났습니다.
- 남성 초혼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하락 (1990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 여성은 0.1세 상승
이에 따라 남녀 초혼 연령 격차가 2.3세로 줄어들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과거보다 비슷한 연령대끼리 결혼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 초혼 부부 형태 변화
- 남자 연상·여자 연하: 63.4%
- 여자 연상·남자 연하: 19.9% (역대 최대)
- 동갑: 16.6%
‘여자 연상’ 및 ‘동갑’ 부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통적인 결혼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지역별 특징: 서울 초혼 연령 가장 늦어
지역별 조(粗)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을 살펴보면:
- 대전(5.6건), 세종(4.8건), 경기(4.6건) 순으로 높음
- 부산·경남(3.5건), 경북(3.6건)은 낮음
서울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로 평균 초혼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 국제결혼 3년 연속 증가… '한남-일녀 혼인' 급증
국제결혼도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 한국 남자 + 일본 여자 혼인 건수 1176건, 전년 대비 40% 급증
- 2년 연속 40%대 증가율, 증가 건수·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
국제결혼에서 주요 국적별 혼인 비중:
- 한국 남자 + 외국인 아내 국적: 베트남(32.1%), 중국(16.7%), 태국(13.7%)
- 한국 여자 + 외국인 남편 국적: 미국(28.8%), 중국(17.6%), 베트남(15%)
✅ 이혼 통계: '황혼이혼' 꾸준히 증가
2024년 이혼 건수는 9만1000건, 전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평균 이혼 연령:
- 남성: 50.4세
- 여성: 47.1세
이혼 기간별 특징:
- 5~9년 차 이혼 비중 18% (최다)
- 4년 이하 16.7%
- 30년 이상 이혼 16.6% → ‘황혼이혼’ 지속 증가 추세
특히 3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의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 고령층의 이혼이 하나의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혼인·이혼 트렌드 변화의 의미
이번 통계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 이후 회복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혼인율 반등은 결혼 적령기 인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큰 역할
- 초혼 연령 격차 축소, 여자 연상 부부 증가로 결혼관의 변화
- 국제결혼 특히 한-일 커플 급증 눈길
- 황혼이혼은 노년층 삶의 질, 가치관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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