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 저것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부상,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by TGWOW 2025. 3. 8.
반응형

1. 중국 AI 산업의 부상과 글로벌 투자금 유입

 

최근 중국 토종 AI(인공지능)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급성장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블룸버그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4년 들어 6일까지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1조 828억 달러(약 1566조 원) 증가했다. 이는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기술주들이 포진한 항셍테크지수가 연초 이후 36%, 6개월 동안 77% 급등한 영향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기업들이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동안, 중국 기술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공동부유(共同富裕, 다 같이 잘살자)’ 정책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최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투자금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2.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아 왔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한 규제로 인해 많은 외국 자본이 이탈했다. 2021년에는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에 수조 원대의 기부금을 요구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ABC(Anywhere But China, 중국을 제외한 어디라도 좋다)’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였다.

 

그 결과, 중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MSCI 차이나 지수는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최대 6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의 위축과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은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 알리바바의 마윈 등 중국 주요 테크 기업 대표들과 좌담회를 열어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마윈은 3800억 위안(약 76조 원) 규모의 AI 투자 결정을 발표하며 중국의 AI 산업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한때 강력한 규제를 통해 일부 테크 기업을 몰락시키고 기업가들을 몰아냈지만, 최근에는 수조 달러 규모의 기술 투자와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응형

3. 인도 증시 자금 유출, 중국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투자 흐름

 

중국으로 유입되는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은 최근 인도에서 빠져나온 자금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1조 401억 달러(약 1504조 원) 감소했다.

 

과거 9년간 연평균 14% 이상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인도 시장이지만, 중국 AI 기업들의 약진과 함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특히, 인도 니프티50(Nifty 50)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최근 30년 동안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현상은 인도의 고속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중국 AI 및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4. ‘항저우 6소룡’, 중국의 신흥 AI·로봇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은 ‘항저우 6소룡(六小龍)’이라 불리는 AI 및 로봇 기업들이다.

딥시크(DeepSeek), 유니트리(Unitree), 딥로보틱스(DeepRobotics), 브레인코(BrainCo), 매니코어(ManyCore), 게임사이언스(GameScience) 등 6개 기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기업들은 미국의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등과 경쟁하며 첨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항저우시 혁신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AI 및 로봇 산업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재정 적자 비율도 역대 최고 수준인 GDP의 4%로 정했다. 이는 정부가 공격적으로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퍼붓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AI와 혁신 기술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 자립을 강화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중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728x90

5. 결론: 중국 기술 기업들의 도약,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부상과 함께 중국 시장은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 증가: 2024년 들어 1조 828억 달러 증가
  • 인도 증시 자금 유출: 올해 1조 401억 달러 감소
  • ‘항저우 6소룡’: 중국의 신흥 AI 및 로봇 기업들 급부상
  •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AI 및 기술 산업 지원 강화

중국은 AI와 혁신 기술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자립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세계 금융 시장과 AI·기술 산업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