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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기준금리 하락, 예·적금 대신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by TGWOW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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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년 4개월 만에 2%대로 인하하면서, 예·적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던 금융 소비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 불과 1년 전 4%대 예금 금리가 가능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 예금 금리는 2%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채권형 펀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을 대체 투자 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1. 미국 국채: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처는 미국 국채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4.25~4.50%로 한국보다 높아 미국 국채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기존 채권의 가치가 올라, 연 6%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최정연 KB국민은행 강남PB센터 부센터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 환율을 제외하고 1년 기준 10% 수익률도 가능하다"며 지금이 미국 국채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투자 포인트:

- 안정적인 수익률과 낮은 리스크

-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가치 상승

- 연 5~6%대 기대 수익률

 

2. 채권형 펀드: 고수익과 리스크 관리

 

채권형 펀드는 개별 채권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를 위한 대안이다. 우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을 혼합해 수익률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김대수 팀장은 "국내 우량 회사채 금리는 연 4%대지만, 채권형 펀드를 통해 연 5~6%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는 지난해 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특징:

- 우량 채권 중심으로 안정성 확보

- 하이일드 채권 포함 시 수익률 상승

- 중장기 투자 시 효과적

 

3.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원금 보장과 안정적 수익

 

ELB(Equity-Linked Bond)는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유사하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최정연 부센터장은 "ELB는 연 4~5% 수익률을 제공하고, 6개월 단위 조기 상환이 가능해 시장 상황을 보며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B 투자 장점:

- 원금 보장과 안정적 수익

- 은행 예금보다 1~2%포인트 높은 금리

-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적절

 

4. 3%대 예금과 장기 투자 전략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연 3%대 특판 예금을 고려할 만하다. 최정연 부센터장은 "저축은행 특판 상품 중 3%대 예금이 아직 남아 있다"며 "만기를 길게 설정해 향후 금리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지점장 역시 "기준금리가 추가로 1~2회 인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년 이상의 장기 예금 가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5. 대출 전략: 변동금리와 단기 만기 선택

 

금리 하락기에 대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금리를 추천한다.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낮지만, 앞으로 1~2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 변동금리 선택이 유리하다.

 

대출 시 고려사항:

- 단기 만기: 1~2년 내 추가 금리 인하 예상

- 변동금리: 인하 시 이자 부담 감소

- 혼합형: 이자 절감을 위한 대안

 

6. 결론: 기준금리 하락,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기준금리 하락은 예·적금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미국 국채, 채권형 펀드, ELB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고, 장기 예금과 변동금리 대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성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금융 자산 전략을 재점검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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