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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상장폐지 리스크 현실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기업 속출… 금양·웰바이오텍 등 주식 거래 정지

by TGWOW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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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 시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2월 결산 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3월 21일을 맞아 다수 기업들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던 금양이 ‘의견 거절’을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금양,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거래정지… 실적 악화가 원인?

 

금양은 3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문제는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이 ‘의견 거절’을 표명했다는 점입니다. 이날 장중부터 시장에서는 금양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퍼졌고, 결국 한국거래소가 오후 5시 정규장 마감 후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금양의 주식 매매거래는 정지됐습니다.

 

금양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1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1%)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적자가 169억원에서 430억원으로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658억원에서 132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회계상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재무적 불안정성이 감사의견 거절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웰바이오텍·세원이앤씨·국보 등도 ‘의견 거절’… 코스피 상장사 줄줄이 거래정지

 

금양 외에도 웰바이오텍, 세원이앤씨, 국보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이날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날에도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 범양건영 등 다수 상장사들이 동일한 이유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특히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는 이미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돌던 상황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됐고,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43곳… 상장폐지 리스크 주의해야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이날까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한 상장사가 43곳에 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 6곳, 코스닥 상장사 37곳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게임 유통·배급사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아이톡시 역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공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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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왜 위험한가?

 

외부 감사인은 정기 주주총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기업에 제출해야 하며, 기업은 해당 보고서를 즉시 공시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대폭 올라갑니다.

  • 사업보고서 미제출 시 관리종목 지정
  • 10영업일 초과 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따라서 감사보고서 미제출 또는 의견 거절은 단순히 실적 악화뿐 아니라,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리스크입니다.

 

✅ 투자자 주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은 상장폐지의 경고등

 

최근 몇 년 사이, 회계 투명성 강화와 기업 경영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외부 감사인의 감사 강도가 강화되었습니다. 그만큼 ‘감사의견 거절’이나 ‘한정’ 의견은 기업에 대한 심각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DART 공시 확인과 거래소의 관리종목, 투자주의 종목 지정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장 마감 후 감사보고서 제출일에 공시된 내용은 다음 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핵심 요약

 

  • 금양, 웰바이오텍, 세원이앤씨, 국보 등 다수 상장사 감사의견 거절
  • 감사의견 비적정설 돌며 주식 거래 정지
  •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도 43곳에 달해 상장폐지 가능성↑
  • 투자자들은 DART 공시, 상장폐지 사유 여부 체크 필수

2025년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시즌, 투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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